■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광희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제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올해 가장 크고 역대 11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여진 가능성은 얼마나 되고현 상황에서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전문가 도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 환경 과학과 교수,화상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지진 규모가 4.9입니다. 제주 인근에서 이 정도 지진이 일어난 건 이례적으로 보이는데 지질학적으로 봤을 때 제주가 지진이 일어날 만한 위치에 있는 곳인가요?
[김광희]
어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은 이례적으로 큰 지지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어제 지진이 발생한 해역 아주 가까운 곳에서는 2005년에도 규모 3.9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어서 아주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또 어제는 제주 남쪽 해역에서 발생했는데 제주도 동쪽 해역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또 제주도 내륙에서도 작은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이러한 지진이 아주 이례적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게 과거에 또 화산 활동과 연계해서 보는 시각도 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단정짓기에는 조금 더 조사를 해 봐야 아는 거죠?
[김광희]
그렇죠.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이 지역에서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하는 것 자체는 지하에 혹은 해저에 지진이 발생하는 단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지진 단층에 오랫동안 쌓여 있던 에너지가 갑작스럽게 방출됐다는 정도만 확실한 것이고 동일본 대지진과의 연관성이나 과거 화산하고 연결시키는 것은 조금 이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 빈도수가 잦고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원인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광희]
최근 들어서 지진 발생 횟수가 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2016년도에 그리고 2017년도에 경주와 포항에서 우리가 큰 지진을 겪었었잖아요.
그런데 이 2개의 큰 지진을 제외하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지진들을 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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